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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조선 | 피플 ]

황교안 VS. 오세훈, 보수의 희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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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정통보수·TK·남성·중장년, 오세훈은 신진보수·수도권·여성·청년층에서 주목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황교안 15일 자유한국당 입당… 전당대회 ‘친박 황교안 VS. 비박 오세훈’ 양강구도 불가피
⊙ ‘미스터 국보법’ 공안검사 황교안과 무상급식 반대 市長 오세훈의 ‘보수力’은
⊙ 같은 법조인이지만 완전히 다른 길 걸었던 두 사람, 리더십과 대중성 면에선 막상막하
⊙ 국정농단 從犯 논란(黃), 서울시장직 자진사퇴 및 탈당(吳)이 약점
⊙ 총선 앞두고 吳, ‘험지’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신청… 黃은?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작년 하반기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반등하기 시작해 1월 현재 50%를 웃돌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면 다음 대선도 필패(必敗)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수 정당이 2022년에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총선을 통해 대권 주자를 키워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이 같은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보수 세력에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월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것이다. 황교안 전 총리는 보수 진영에서 대권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후보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친박 성향 인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상태다.
 
  황 전 총리는 여권의 1위 대권 후보인 이낙연 총리와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작년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휴일인 25일 제외)간 2011명을 조사한 ‘2018년 12월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13.9%, 황 전 총리는 13.5%를 차지했다.
 
  황 전 총리가 2월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비박계가 결집해 지지할 수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2강(强)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오세훈 전 시장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야권 후보 중 2~3위를 다투는 중이다. 대국민 인지도와 인기, 대선 당선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볼 때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이 보수 세력 내 가장 유력한 당권 및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월간조선》은 2018년 11월호에서 ‘범보수 진영 1위 후보 황교안의 권력의지’에 대해 심층 취재했으며, 12월호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과 심층 인터뷰를 가졌다. 이후에도 두 사람에게 관심이 계속 집중되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 다양한 인사들의 분석을 통해 두 사람 중 누가 진정한 ‘보수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알아봤다. ▲정치 역정 ▲리더십과 포용력 ▲당내 기반과 당 장악력 ▲권력 의지 ▲손꼽히는 장점과 약점 등 두 사람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같은 법조인이지만 걸어온 길 달라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은 둘 다 법조인 출신이지만 걸어온 길은 확연히 다르다. 황 전 총리는 검사 외길을 가다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권한대행을 지낸 정통 관료형 인물이며, 오 전 시장은 수려한 외모를 지닌 변호사로 방송과 정치를 오가며 대국민 인지도를 쌓아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등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모두 거쳤다.
 
  황 전 총리는 경기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3회(1981년)에 합격, 사법연수원 수료 후 검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과장, 서울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쳐 2011년 8월 부산고검 검사장으로 퇴임한 후 변호사로 지내다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3년 3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2년여간의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한 후 2015년 6월 대한민국 제44대 국무총리가 됐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6년 12월 10일부터 2017년 5월 9일까지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았었다.
 
  대일고-고려대를 졸업한 오 전 시장은 사법시험 26회(1984년)로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9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MBC 〈오변호사 배변호사〉 등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았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시사토론 오늘과 내일〉 등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2000년 한나라당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공동대표 및 당 부대변인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한 오 전 시장은 2000년 총선(16대)에서 서울 강남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4년 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재선 1년여 만인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 “주민투표에서 무상급식안이 통과되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가 투표수 부족으로 주민투표가 불발되면서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직을 내려놨다.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탄핵 정국 당시 탈당해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이내 탈당, 작년 말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해 현재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의 보수力
 
  보수 진영에 경력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적지 않은데 왜 유독 이 두 사람이 보수의 희망으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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