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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 | 시사이슈 ]

[북미회담③] GP 철거 한 달, ‘DMZ 155마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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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달라진 것은 없다, 긴장감 여전
 

2018년 12월12일 남북 군 관계자들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비무장지대(DMZ)에 설치된 상대측 GP(Guard Post·감시초소)를 들여다봤다. 남북이 상호 합의하에 서로의 군사시설을 들여다본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에선 양측 지역을 전술도로로 연결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 역시 휴전 후 처음이다. 

 

DMZ는 분단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그중에서도 GP는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는 점에서 남북 군사 대치를 압축한 상징물이다. 이런 이유로 남북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화되기 위해선 GP 철수를 필수적인 것으로 봤다. 오판으로 단 한 방의 실탄만 서로를 향해 발사돼도 전면전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상존해 왔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GP를 중심으로 한 DMZ엔 늘 긴장감이 감돈다.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은 DMZ 내 긴장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실천적 조치로 나온 것이 ‘9·19 남북 군사 분야 합의’다. ‘연내 GP 시범철수’는 여기서 나왔다. 

 

1월7일 파주 통일대교. 영하 3도였던 서울의 찬 공기가 이 지역에선 영하 6도로 돌변했다. 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통일대교를 건넜다. 다리 양편에 자리 잡은 임진강도 추위에 꽁꽁 얼어 있다. 차창을 내리니 임진강의 매서운 바람은 체감온도를 영하 10도까지 떨어트렸다. 이곳 서부전선의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은 통일대교부터 시작된다. 

다리를 건너자, ‘장단콩’으로 유명한 파주 통일촌이 나왔다. 이 일대는 분단 전까지 ‘장단군’으로 불렸던 곳이다. 거기서 300m가량 가니 도라삼거리다. 더 이상의 차량 주행은 힘들다. 직진하면 판문점과 최북단 민간인 지역 대성동마을이 나오는데 이곳부턴 출입이 더욱 엄격하다. 유엔사와 군사정전위의 허락을 받아야만 진입이 가능하다.   

 

 

❶ 1월9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해안철책 인근에서 국군 장병들이 경계근무 중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❷ 이번에 시범 철수된 강원도 동부전선에 위치한 우리 측 GP ❸ 1월7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마을 ⓒ 시사저널 고성준
❶ 1월9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해안철책 인근에서 국군 장병들이 경계근무 중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❷ 이번에 시범 철수된 강원도 동부전선에 위치한 우리 측 GP ❸ 1월7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마을 ⓒ 시사저널 고성준

 

 

GP, 총부리 겨눈 남북 군사대치 상징

아쉬움을 뒤로하고 핸들을 돌려, 도라산역으로 가는데 건너편 도로로 미 CNN 소속 차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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