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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생활 | 자전거 ]

카르멘이 춤추던 거리는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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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성의 인문탐사기행 이베리아 반도를 넘어 북아프리카까지

태양을 담은 정열의 눈빛, 카르멘이 춤추던 거리는 어디쯤일까

 

 

매혹의 안달루시아 지방 중심으로 들어선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 론다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 있는, 투우 원조도시이기도 하다.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를 집필한 곳이 바로 여기다. 코르도바는 무어인들이 8세기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고 첫 수도로 삼은 역사와 문화, 종교의 도시다.

 

<카르멘>이 떠오르는 집시의 땅, 안달루시아에서 두바퀴는 낭만의 해일에 흐느적거린다.

 

글 · 사진 차백성(자전거 여행가)

 

 

 

 

찬란했던 800년 영화(榮華)가 덧없다.

 

강대하고 화려했던 시절,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맺힌 알람브라 궁전을 뒤로하고 자전거는 북서로 기수를 잡았다. 

 

‘안달루시아의 꽃’이라 불리는 론다를 향해 달려간다. 가는 길에 올리브 나무가 천군만마처럼 끝도 없이 도열해 있다. 

 

열병식이 끝날 무렵 이번에는 해바라기 군락지가 나를 반긴다. 활짝 웃고 있는 해바라기가 북한산 늦가을 낙엽만큼이나 많다.

 

해바라기는 애모(愛慕)의 상징이다. 벌써 서울에 두고 온 그리운 사람들 얼굴이 해바라기 마다 박혀있다. 

 

돌아갈 날은 아직 아득한데…. 악양루(岳陽樓)에 올라 동정호를 바라보며 고향생각에 눈물짓던 두보의 심정이 지금의 나와 오버랩 되었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 론다(Ronda) 

 

론다는 기원전 9세기부터 사람의 주거 흔적이 있으니,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과거 촌락 형성의 첫째 조건은 ‘방어’였다. 톨레도나 세고비아처럼 평야를 눈 아래 두고 고지대에 터를 잡아 식량 자급자족과 적의 방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과거에는 ‘아룬다’라고 불리었으며, 이슬람시대에는 코르도바 왕국에 속했던 이 작은 도시는 세상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이 도시의 매력은 좁고 깊은 계곡으로 두 마을이 나눠져 있다는 것입니다. 산넘어 산, 계곡에 계곡이 이어지는 경이로운 모습은 도저히 묘사가 불가능합니다.”

 

론다를 사랑했던 독일의 서정시인 릴케는 1912년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대문필가도 이렇거늘 감히 내가 무엇을 쓸까마는, 나의 느낌은 아름답고 로맨틱하기보다는 ‘극적이고 스릴 넘치는 긴박한 도시’라 말하고 싶다.

 

과달레빈 강(Rio Guadalevin)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타호 협곡(El Tajo Canyon)위 해발 800여m 높이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절벽 도시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도시의 명성을 더해준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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