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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피시엘옴므 | 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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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대신 뮤지엄. 이런 곰 같은 여우를 봤나.

 

적응이란 것은 참으로 무섭다. 제아무리 신선함에 놀란다고 한들 몇 번 반복하고 경험하다 보면 결국 싫증이라는 감정과 함께 식어버린 커피처럼 미지근해진다. 좋게 표현하면 ‘익숙함’이지만 적어도 패션으로 통하는 길에서만큼은 분명 ‘잘못 들어선 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조금 더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가 늘고 있다. 기존의 광고 형식에서 탈피해 전에 볼 수 없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정보를 접하는 방식의 루트가 단순해서였는지 비교적 홍보가 쉬웠다. TV, 신문, 매거진이면 충분했고 신제품이 출시되면 사진에 사진만 몇 컷 실어 세상에 소개하면 됐다. 여기에 당대 최고 스타의 윙크 한 방이면 제품의 흥행이 보장되고 머지않아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구 반대편에서 선보인 신상 컬렉션을 엄지손가락 스윙 몇 번만으로 침대 위에서 구경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마저도 공개되는 순간부터 초 단위로 지나버린 시간을 기록하며 금세 과거로 치부한다.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손쉽게 많은 정보를 접하다 보니 더 이상 “여기 보세요!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입니다”라는 멘트는 귓등을 스치지도 못한다.

 

하물며 TV 홈쇼핑조차 서커스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마당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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