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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건 | 푸드 ]

채식 파라다이스,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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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특히 각종 고깃집이 지천으로 널린 한국에서 채식한다는 것은 왠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한 번씩 먹는 산채비빔밥이 맛있다가도 고기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끊이질 않았다. <클린>이라는 책을 읽고, 오로지 건강을 위해서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을 시도한 적은 있다. 한데 그것도 오래 가지 못했던 것이 소식(小食)하면서 늘 배가 고팠고, 머릿속에선 치킨, 삼겹살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게다가 밖에서 식사 약속이 있는 날은 어김없이 육식하게 되는 것.

 

따로 도시락을 준비해간 적도 있지만 결국 불편해서 싸온 밥은 먹기를 포기해버렸다. 실제로 채식을 하는 인도 친구와 식사 때문에 불편을 겪은 적도 있다. 나는 친구를 위해 식당 종업원에게 동물성 재료는 빼달라 부탁했지만, 메뉴에 없는 음식은 만들 수 없다며 단박에 거절을 해버렸다. 다른 곳을 가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주문이 밀려 있어서 주방이 바쁘다 보니, 지금은 만들기가 힘들어요.” 결국, 밥집이 아닌 민속주점에 들어가 1만5000원을 내고 감자전 하나를 겨우 시켜 먹었다. 내가 이날 가게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느낀 점은 채식주의자가 굉장히 ‘별난’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도대체 한국의 채식주의자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대한민국 인구의 1%밖에 되지 않은 이들이 채식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채식주의자를 외국 여행에서는 쉽게 마주칠 때가 있다. 작년 여름 다녀온 인도 서부 구자라트(Gujarat) 주에 있는 도시 아마다바드 (Ahmadabad)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과연 인도의 인구 30~40%가 채식주의자라고 알려진 것처럼, 이곳은 지역민 대부분이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라기보다 종교적, 공동체에서 전해져 내려온 문화적 관행이었다. 여행 기간 동안 육식을 하지 않으며 느끼게 된 것은 채식인에게 이만한 천국도 없겠다는 것. 그런데 인도와는 다르게 육식을 하는 내가 생활 속에서 채식을 가까이 접하게 된 곳이 있다. “여기라면 정말 채식주의자가 살기 좋겠네!” 또 다른 채식 파라다이스가 숨어 있었다는 생각, 바로 스웨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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